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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사자성어 고사성어

일석이조와 비슷한 말(일거양득, 일전쌍조, 도랑 치고 가재 잡기 등)

by 다큐멘토 201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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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경우를 일컫는 여러 말들]

 

▶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둔다는 표현 중에 대표적인 말로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있다. 이와 비슷한 한자성어나 속담은 다양하다.

 

1. 일석이조(一石二鳥) : 돌 하나를 던져서 두 마리 새를 잡는다는 뜻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둔다는 뜻으로 가장 많이 쓰는 한자성어다. 이 말은 영어문화권의 속담 'To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 을 일본에서 번역해 사자성어로 만든 말이다. 일석이조와 가장 비슷한 사자성어로 일전쌍조(一箭雙雕)가 있는데 아마도 이 말을 참고해서 비슷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2. 일거양득(一擧兩得) :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취한다는 뜻

 

춘추후어(春秋後語)》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장자(辨莊子) 이야기’로 일거양득을 설명하고 있다. 힘이 장사인 변장자가 여관에 투숙하였다. 밤이 깊자, 밖에서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리가 들렸다. 이 말을 듣고 호랑이를 잡으러 나가려고 하자, 여관의 사동 아이가 말리면서, “지금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나서 서로 소를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습니다. 잠시 후면 한 마리는 죽고, 한 마리는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가서 잡으십시오.”라고 하였다. 사동의 말대로 변장자는 힘 안 들이고 한꺼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았다. 일거양득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은 이 때부터이다.

 

 

 

3. 일거양부(一擧兩附) : 일거양득과 같은 의미

 

중국 역사책의 하나인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진(秦)나라의 혜문왕(惠文王) 때 중신 사마조(司馬錯)는 중원 진출을 주장하는 장의(張儀)에 맞서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라가 부유하기를 바라는 군주는 국토를 넓히는 데 힘써야 하며, 강한 군세를 원하는 군주는 백성들이 잘 살 수 있게 해야 하며, 패자(覇者)가 되기를 바라는 군주는 먼저 덕을 쌓는데 힘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이루어지면 패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진나라의 국토는 좁고 백성들은 가난합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먼저 강력한 우리 진나라 군사로 하여금 촉(蜀)나라 땅의 오랑캐를 정벌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토는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물은 쌓이게 될 것이니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익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혜문왕은 사마조의 주장에 따랐다. 원문에는 '一舉而名實兩附' 라고 씌여있다.

 

4. 일거양획(一擧兩獲) : 일거양득과 같은 의미

 

《전국책》의 〈초책(楚策)〉에는 ‘일거양획(一擧兩獲)’이라고 나와있다고 하는데 원문글은 찾지 못하였다.

 

5. 일거양용(一擧兩用) : 한 가지 일을 함으로써 다른 두 방면에 소용되는 일

 

6. 일거양전(一擧兩全) : 한 행동에 의하여 두 가지 일이 잘 이루어짐

 

 

7. 일전쌍조(一箭雙雕) : 화살 하나로 수리 두 마리를 맞춘다는 뜻

 

당태종때의 공신인 장손무기(張孫無忌)의 아버지 장손성(張孫晟)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장손성(張孫晟)은 남북조 시대 북주(北周) 사람으로 활솜씨가 매우 뛰어났다. 장손성이 돌궐(突厥)에 사신으로 갔을 때 이야기다. 장손성의 뛰어난 궁술을 직접 보고 싶었던 돌궐왕 섭도가 사냥을 청하였다. 이튿날 바로 사냥길에 올랐고 마침 수리 두 마리가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있었다. 돌궐왕은 화살 두 대를 장손성에게 넘겨 주었다. 화살을 받아 든 장손성은 한창 먹이다툼을 하고 있는 독수리를 향해 화살 한 대를 날렸는데 화살이 수리 두 마리를 동시에 꿰뚫어 떨어뜨렸다. 이 광경을 본 돌궐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8. 문일득삼(問一得三) : 한 가지를 묻고 세 가지를 얻는다는 뜻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篇)〉의 다음 이야기에 나오는 말이다. 스승이 자기 자식을 편애한다는 생각을 하던 공자의 제자들 중 진항(陳亢)은 공자의 아들 공리(孔鯉)에게 어떤 특별한 교육을 받았는지 물어보았다.

 

공리는 "정원에 계시는 아버님 옆을 지나가는데 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언어의 생동감이 떨어져 말을 잘 못한다고 하셔서 시를 배우기 시작했고, 예기(禮記)를 배우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 몸을 세울 수 없다고 하셔서 예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버님과 둘이 있을 때 해주신 말씀은 이 두가지입니다." 라고 하였다. 진항은 기쁘게 만족하며 "한 가지를 물었는데 세 가지를 얻었다[問一得三]. 시를 배우고 예기를 배워야 한다는 것과 군자(君子)는 자기 자식을 달리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멀리한다는 점을 알았다"라고 말하였다.

 

 

[속담]

 

1. 꿩 먹고 알 먹기

 

꿩은 예민한 동물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잽싸게 날아간다. 이런 예민한 꿩이 도망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 바로 알을 품고 있을 때다. 꿩은 모성애가 강해서 알을 버리고 도망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알을 품고 있는 꿩을 발견하면 꿩도 잡을 수 있고 알도 얻을 수 있다.

 

2. 도랑 치고 가재 잡기

 

도랑을 치기 위해 돌을 들면 돌에 숨어 있던 가재까지 잡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3. 누이 좋고 매부 좋고

 

4. 마당 쓸고 엽전 줍고

 

5. 님도 보고 뽕도 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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