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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사자성어 고사성어

뛰어난 용모(외모)를 가진 남자를 일컫는 말(헌헌장부, 옥골선풍, 선풍도골 등)

by 다큐멘토 201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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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을 뜻하는 말은 앞에서 살펴봤듯이 참 다양하다. 

그렇다면 미녀가 아닌 미남을 뜻하는 말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성은 아름다움을 강조했고, 남성은 풍채에 관한 표현이 많다.


대표적으로 헌헌장부 또는 헌헌대장부가 있다.


헌헌장부(夫) : 외모가 준수하고 풍채가 당당한 남자. 헌()은 솟아오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 '헌헌하다'라고 하면 풍채가 당당하고 빼어나다는 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잘 씌이지 않는 듯하다. 헌헌하다라는 말 대신에 주로 '헌칠하다' 또는 '훤칠하다'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고놈 참 훤칠하네!


헌헌하다(軒軒--) : 풍채가 당당하고 빼어나다.

헌칠하다 : 키나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헌걸차다 + 칠칠하다)

훤칠하다 : 길고 미끈하다, 막힘없이 깨끗하고 시원스럽다.


헌걸차다 : 매우 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한 듯하다, 기운이 매우 장하다, 키가 매우 크다.

칠칠하다 : 주접이 들지 아니하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기연하다(頎然--) : 키가 크고 풍채가 좋다.



옥골선풍(玉骨仙風) : 살빛이 희고 고결하여 신선과 같은 풍채, 본래는 송나라 문장가 소식이 매화를 가리켜 쓴 표현이라고 한다.


선풍도골(仙風道骨) : 신선의 풍채와 도인의 골격, 남달리 뛰어나고 고아한 풍채를 이르는 말.


옥골선풍이나 도골선풍이라는 표현은 무협소설, 역사소설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선자옥질(姿質) : 신선의 자태에 옥의 바탕이라는 뜻으로, 몸과 마음이 매우 아름다운 사람을 이르는 말.


남중일색(男中一色) : 남자의 얼굴이 썩 뛰어나게 잘생김. 또는 그런 사람.

지금까지 유일하게 풍채가 아닌 얼굴을 말한 말이다.


그 외에 용모나 풍채에 관한 직접적인 말은 아니지만, 미남과 연관된 말로 척과영차가 있다.


척과영차(擲果盈車) : 옛 중국에 반악이라는 출중한 외모를 가진 미남자가 외출하면 여자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그의 미모에 반한 여자들이 반악의 수레를 향해 과일을 던졌는데 얼마나 많이 던졌는지 수레를 가득 채울 정도였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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