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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사자성어 고사성어

뛰어난 미인을 일컫는 말(절세미인, 경국지색, 천하일색, 화용월태 등)

by 다큐멘토 201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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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미인이나 자태를 뜻하는 사자성어

◆ 눈부신 외모를 가진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여러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이러한 뛰어난 용모나 용모를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사자성어는 수십가지나 되며 이 글에서는 그 중 뛰어난 미인이나 자태를 말하는 다양한 사자성어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세상에 견줄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는

절세미인(絶世美人), 절세미녀, 절세가인(絶世佳人), 절대가인(絶代佳人)등이 있으며, 비슷한 말로

천하일색(天下一色), 천하절색(天下絶色), 천하국색(天下國色)등이 있다.

 

만고에 다시 없을 미인이라는 뜻의 만고절색(萬古絶色)도 있다.

 

왕이 미인들에게 빠져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에 놓였던 사실이 역사적으로 많다. 은나라 주왕은 달기에게 빠져 나라를 망하게 했고, 주나라 유왕도 웃지 않는 포사를 웃게 하려고 거짓 봉화를 올리는 바람에 나라도 망하고 본인도 목숨을 잃었다. 우미인, 서시, 초선, 양귀비 등도 중국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인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장희빈을 들 수가 있겠다.

 

서시 (개인적으로 가장 만나고 싶은 미인)

 

이처럼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정도의 미인이라는 뜻으로 경국지색(傾國之色), 경성지색(傾城之色)등이 있다.

 

'경국(傾國)'과 '경성(傾城)'이라는 말은 중국 한무제때 음악가인 이언년이 한무제에게 자기 여동생을 넌지시 소개하면서 부른 노래에서 유래됐다. 이언년은 "북방에 어여쁜 여인이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둘도 없다네. 한 번 돌아보면 성안 사람들이 기울어지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 백성들이 기울어질 정도라네"라는 노래를 불러 한무제로 하여금 자기 여동생을 애첩으로 삼게 했다.

 

이 여인이 이부인(李夫人)으로 아름답고 춤을 잘 춰 한무제의 총애를 받았다. 한무제는 전한의 7대 황제로 중앙집권화를 이룬 왕이다. 경국이라는 말이 이때 유래되긴 했지만 한무제는 이부인에게 빠져 나라를 위태롭게 하지는 않았다.

 

 

 

한편으로 서시이야기에서 유래됐다는 말도 있다. 오나라에 바쳐진 서시와 정단을 보고 오자서는 정단에 대해서는 성을 자빠뜨릴 미인이라하여 받아들여도 괜찮다고 했으나 서시에 대해서는 나라를 기울어뜨릴 미인이라 하여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경에서 유래된 사자성어안여순화(顔如舜華)가 있다. 순화는 무궁화를 말하며 얼굴이 무궁화꽃처럼 아름답다는 뜻으로, 매우 아름다운 여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뜻하는 사자성어

화용월태(花容月態 꽃같은 얼굴과 달같은 자태), 단순호치(丹脣皓齒 붉은 입술과 하얀 이), 명모호치(明眸皓齒 밝은 눈동자와 하얀 이, 두보의 시 애강두에 나오는 말), 녹빈홍안(綠鬢紅顔 검은 머리와 붉으레한 얼굴, 백거이의 시 염상부에 나오는 말), 곡미풍협(曲眉豊頰 초승달 모양의 눈썹과 토실토실한 뺨)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한시나 고전소설에는 해어화(解語花 말을 알아듣는 꽃, 당현종이 양귀비에게 한 말) 같은 다양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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