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고전 영화 1 - 클린트 이스투우드의 '더티 해리(1971)'

* 스포일러 약간 있습니다.

더티 해리 시리즈는 1971년 1편을 시작으로 1988년까지 5편이 만들어졌다. 클린트 이스투우드는 이 시리즈에서 강력계 형사 해리 캘러한 역을 맡아서 열연했다.

해리의 파트너인 곤잘레스는 왜 사람들이 더티 해리라고 부르는지 궁금해서 어느날 해리에게 물어본다. 어느날 옥상에서 자살하려던 사람을 구출한 해리는 이런 더러운 일만 하니까 사람들이 더티 해리라고 한다고 답해준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답답하고 화가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힘들게 잡은 인질범 싸이코패스가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풀려날 때이다. 물론 이래야 영화가 더 재미있어지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양의 무법자 등에서 보여준 총잡이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도 보여주는데, 마지막 범인을 죽일 때가 압권이다. 범인을 죽이고 경찰에 회의를 느끼는 듯 경찰 뱃지를 던져버리면서 영화가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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